2025년 3월 3일 월요일

25년 2월 21~23일 막내고모 마지막 그리고 아버지 생신

금요일 근무 중에 형에게 연락이 왔네


막내고모가 많이 위독하시다고


퇴근 후 바로 일산 암센터로 간다

고모 길어도 일주일이라는 얘기에 마지막 일 것 같아 찾아갔다
정말 너무 많이 마르셨더라
왼손은 퉁퉁 붓고
옛날 사진들 보고 계시더라...

눈물이 너무 많이 났다.
고모 어릴 적에 순천 갈 때 마다 떡볶이 해주셔서 내가 요리고모라고 불러드렸는데

영준이 영환이 막내고숙도 계시더라

막내 작은아버지랑 친척들도 다 왔다 가시고
그래도 말씀도 똑바로 하시고 괜찮으신 것 같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몰핀 맞아서 그런 거였고
나 만나고 난 뒤부터 많이 안 좋아지셨다고

힘드실 것 같아서 10분 정도 있다가 나왔다
그리고 송현이 집에 가서 자고 토요일 바로 집으로 가기로

집에 오니 우리 친구들

잠시 승민이가 왔다

보드 게임하는 친구들
요새 근처에 장모님 집을 알아보고 있다

아부지 생신이라 내려오는 기차에서 고모가 돌아가셨다고 연락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언제 돌아가셔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시라고
연명 치료 등 다 안 하신다고 하셨다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마세요

형과 같이 여수에 왔다

형이 아부지 입맛 없으시다고 동탄 시장에서 홍어무침과 머릿고기를 사왔네

다행히 아부지가 좀 드신다

다음 날 어머지 신기동 성당에 모셔다 드린다
어머니도 막내 고모 기도해주신다고

형과 나는 어머니 기다리면서 근처 목욕탕에 왔다
와... 정말 오래된 곳 

그리고 점심 거리를 산다
서울 식구들이 여수 내려올 수 있어서 먹을 것들도 좀 사고

어머니와 형

서울 식구들 오실 거라 예상하고 봄동도 많이 사두고

아부지 생신 상
이번에는 지난 번에 어머니 아프셔서 칠순 잔치 못 해드린 거 해서 제대로 하려고 했는데
올해도 간소하게 지나간다 
제대로 된 축하를 못 드리네

그리고 가족 모두 순천에 왔다
서울 식구들도 다 오셨고
고모, 편히 쉬세요

서울 식구들이 여수 집에서 잔다고 생각하고 우린 올라가기로 했다

민우형 태우형은 발인까지 보고 간다고
마음이 무겁네
할머니 생각도 많이 나고
아버지는 6남매 중 가장 막내가 먼저 가셔서 기분이 안 좋으실 듯 하네

지난 설 날에도 많이 안 좋으시던데
건강이 가장 우선인 것 같다
모두 건강하시고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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