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은 아부지 왼쪽 무릎 수술 날이다
이번에는 내가 내려가기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SRT에 몸을 실어본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더웠는데 이제 새벽은 쌀쌀하구나
환승해서 8시에 순천 도착
어릴 적 저 로타리를 지나
다른 로타리를 지나 외할머니 댁에 갔었지
차가 오려면 40분 정도가 남아서 김밥을 먹어보자
역시 지방은 달라
서울은 김밥 한 줄만 시키면 못 먹기도 해서
한 줄 먹고 한 줄은 포장한다
순천역 앞 김밥집
생각보다 밥을 일찍 먹어서
일 할 겸 이디아에 왔다
오늘 따라 라떼가 땡기는군
20분 정도 빨리 일처리 하고
셔틀 버스를 타고 애양원에 도착
아버지 침대도 옮겼다
창문쪽이 아무래도 낫지
수술 잘 받으시고 오세요!
울 아부지 미남이시네!
어무이랑 점심 먹고 산책간다
저번에 왔을 때는 날씨가 흐렸는데
요새는 참 날씨가 좋아
미세먼지도 없고
열돔? 우리나라는 감싸고 있는 돔 현상이 있어서
덥긴하지만 미세먼지도 없는 듯
정말 외진 곳인데
참 잘 해둠
오늘은 다른 루트를 타보자
도성마을 유래
치료 받은 환자들이 세운? 마을이라고 한다
이쪽은 또 이런 역사가 있네
도성은 토플 원장님의 한국 이름 도성래를 땄다고 한다
마을 분들은 한창 땅콩 수확 중이시더라
원래 여기를 가려고 했는데
점심시간!
마을 자체가 역사구나
시골의 향기가 좀 많이 나지만
어무이랑 산책 한다
돌고 돌아서 교회까지
한센병 전시관까지 들어가본다
그리고 돌아가 갑니다
센과 치히로 느낌 난다
다행히 수술 마치신 아부지 표정이 1차 수술 때보다 나은 듯 하다
오른 무릎 수술 때는 정말 힘드셨다고 하던데
그렇게 어무이는 집으로 가시고
병원에서 하루 자는데 정말 쉽지 않구나
밤에 1시간 마다 간호사 와서 잠을 깰 수 밖에
다음 날 오전 어무이 마중 나간다
와 시골에서 버스
날이 참 좋다
밖에서 나가서 먹을까 했는데
아부지 혼자 두고 먹기도 뭐해서 같이 먹는다
병실이 마지막 이라서 식사가 남았다고 하나 무료로 주시더라
아부지 어서 쾌차하시고 건강하세요!
난 셔틀 타고 순천역으로
시간이 좀 남아서 산책을 할까 했는데 너무 더워서 못 하겠다
몸도 피곤하기도 하고
강선이 집에 혼자 있기 무섭다고 해서 빵꾸똥꾸 가있으라고 했다
여기서 친구 엄마가 포켓몬 카드 하나 사주셨더라
한선이도 학원 다녀오고
순천역에 홍주 광고가 있어서 집에 있는 홍주를 열어본다
40도더라...
배도 고프고 해서 남은 삼겹살 냠냠
미술 시간에 그려온 친구들
생각보다 너무 잘 그렸는 걸?
어디서 많이 봤는데...
레너드 닮은 것 같은데 색은 아니네
참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다
크로마키?
색칠도 한 친구들
잘 그렸네
참 좋은 프로그램
재활 하고 그러려면 아부지도 어무이도 엄청 고생이시겠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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