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도 아직까지 수술을 해본적이 없는데 ㅠㅠ
병명?은 갑상설관낭종이라고 내려가서 없어져야 할 것이 설관에 남아 있는 증상
악성은 아니라 당장은 문제가 없지만 언제 악성으로 변경될지 몰라 제거하라고
어디서 수술을 받을 까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서울대학병원으로
수술 전날 입원하기 전에 아빠회사에 왔다
맛나게 많이 묵어라
무지개 물고기, 검은색 물고기도 보고
1층까지 갔다가 택시타고 간다
선영이랑 강선이만 병원을 갔는데 사람많아서 엄청 고생해서 겨우 입원했다고
다행히 이모님이 한선이 하원시켜주시고 남양주에 데려다주시고 피자까지 시켜주셨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일이 많아서 퇴근이 좀 늦었다
차는 벌써 5만 아니 이제 5만이려나
영근이 모친상도 있는데 코로나때문에 참 그렇다
남양주 도착하니 애들은 이리 잘 놀고 있더라
처형이 한선이 씻겨주시고 옷도 갈아입혀주시고
효인이 누나에게 발레배우는 한선이
한선이는 너무 신났다
늦었지만 언능 자자
한선이 이제 아빠랑도 잘 자고 (물론 무섭다고 누나랑 형아랑 같이 자자고 ㅋㅋ) 많이 컸네!
아침 일어나서 한글공부도 하고
책 정말 좋아하는 한선이
한선이가 일찍 일어나서 한선이랑 나만 밥을 먹을까 했는데
애들도 다 일어나서 아침은 짜장라면에 밥이다
깨알 브이
오늘은 강선이 수술날이긴 한데 수술일정이 정해지지 않아서 집에서 대기타다가
점심즈음에 할 것 같가도 해서 언능 병원으로~
병원에 도착했더니 강선이 집에 간다고 땡깔부리고 있더라
하지만 날 보자마자 병실구경시켜준다고 언능 오래
장난감들도 구경시켜준다고
강선이 입원한다고 여기저기서 장난감들 보내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한참 아빠랑 로보트 놀이, 아빠는 악당로보트
저기 미리내프라임이 악당이지
수술시간이 계속 미뤄지는데 내가 와서 다행이다
안그랬음 계속 찡찡대고 강선이도 선영이도 힘들었을테니까
드디어 간다
차타고 간다고 신나하는 강선
한 사람밖에 못 들어가서 난 밖에서 문이 열릴 때마다 사진만 찍는다
건강하게 잘 받아라!
한 시간 반정도 기다렸을까?
강선이가 나왔다
나오자마자 엄청 서럽게 엄마찾더라
얼마나 울었는지 기력이 없더라
엄마손 아빠손 꼭 잡고 올라가자
너무너무 고생했다 강선아
너무 힘들었는지 올라오자마자 바로 지쳐서 쓰러진다
한선이는 효인이가 빙상장 수업이 있어서 빙상장에 가서 데리러 가야한다
그래도 수술이 잘 된 듯해서 다행이다
(이때까지 주치의를 만날 수가 없었음..)
강선이는 일어나서 첫 마디가 아빠어딨냐라고 했다고
엄청 헤매고 빙상장에 도착
애들 둘 데리고 집으로 간다
이 둘은 정말 너무너무 잘 논다
한선이는 종종 강선이 수술잘되었냐고 물어보긴 하지만 형이랑 있는 것이 너무 좋은 듯
집에 가자고 해도 갈 생각없음
엄마 안 보고 싶냐고 해도 대답없음... 확실히 많이 빨리 크는구나
밤에 강선이랑 영상통화
강선이는 장난감 소개시켜주고 싶었던 듯
푹 자고 일어나서
다행히 그렇게 아파하지는 않는 것 같다
다만, 엄마가 없었어서 많이 서러웠는지 당분간 엄마한테 집착할 듯
저녁에 애들과 같이 부르마블 같은 것
사진 온 건데 애들 묶어놓고 수술한 것 같은데
일어나서 엄마는 없고 풀어달라고 엄청 발버둥 치다가 몸에 멍이 엄청 많이 들었던 듯 하다
얼마나 무서웠을꼬
어쩐지 나왔을 때 애가 힘이 하나도 없더라
이미 울 만큼 울어서 체념한 눈치였어
악 질렀을 것 눈에 선하다 ㅠㅠ
그리고 다음날 아침 토요일
곤히 자는 한선이 귀에 대고 아빠 다녀올게 했더니
한선이가 자기 일어날 때까지만 옆에 있어달래
한선이 일어날 때까지만 기다렸다가 일찍 출발한다
아침에 개인적인 일로 강동성심병원 들렀다가 다시 서울대학교 병원갔는데
와 코로나 때문에 임시진료소도 있고 병원들 분위기가 장난아이다
강선이 병실
오늘 퇴원하란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옆에 코로나 병동이 생길 것 같다고
아무리 바뻐도 그렇고 주치의에게 수술경과 듣지도 못하고 입퇴원 스케쥴 관리도 전혀 안되고
여기 정말 삼성병원이랑 너무 대조된다
퇴원 오전에 하라고 하는데 언제 회진을 오시는 건지 물어보지도 않고
그 동안 강선이는 이번에 TV 맘껏 보는구나
아빠랑 책 읽으로도 갔다가
괜찮아요 괜찮아 책이 여기도 있음 ㅋㅋ
7개 고개 넘는 책도 읽어주고
아이언트도 소개 받았다
한참 로보트 놀이하고
모형아 은경씨도 강선이 생각해줘서 너무 고맙다
그 마음이 너무너무 예쁘고 고마워
덕분에 강선이가 웃고 잘 있는 것 같아
오늘 회진이 올지 알았는데, 그냥 같은 층 소독해주시는 분이 소독만 해주고 가심 ㅡㅡ;;;;;
이거 나가도 되는건지.. 마는 건지.....
코로나 때문에 바쁜건지 아님 평소에도 이런건지
강선이는 소독한다고 여기 손댔더니 엄청 무섭고 아프다고 운다... 그럴만도 하지
간호사 선생님 나쁘데 ㅋㅋㅋ
안아프다고 했는데 아파서
배액이 너무 많이 나와서 한번 갈았는데 이거 .. 퇴원해도 되는 거 맞아????
퇴원하기 싫다는데..... 병원에서 로보트 놀이가 너무 재밌었어???
아이스크림으로 겨우 꼬셔서 퇴원한다
니가 제일 좋아하는 구슬아이스크림
강선이랑 선영이랑 집에 데려다주고
병원다녀왔으니 깨끗하게 씻고 한숨 자고
다시 남양주 간다
한선이는 아~~~주 잘있다고 걱정말라고
애들은 이렇게 놀고 있다고 한다
집에 와서 완전 신났음
장난감들도 많이 받았고
강선이 어린이집 옮긴다고 선생님들이 편지도 써줌
참 친절한 선생님들이셨는데
그리고 다시 난 남양주로 넘어왔다
그제부터 남양주, 가락시장, 서울대병원 왔다갔다 한다고 정말 피곤하구나
특히 서울대병원 길이 너무 어려워!!!
몇 번을 잘못드는지 말이야
누나랑 유투브? 영상? 세 번찍어야한다고 나가란다....
한번 찍었고 두 번 남았데 ㅡㅡ;;;
처형에게 고맙고 그래서 가락동에서 먹을 것 좀 사갔다
내가 좋아하는 닭강정과 처음시켜보는 족발인데
고맙게도 이모님이 장어랑 먹을 것도 가져다주시고 한라봉이랑 몇 가지는 남양주 가져가라고 해서 그것도 가져옴
빵도 좀 사가고
족발은 정말 부드러운데 정말 모든 음식이 달다
이눔시키는 역시나 닭강정있으니 족발은 쳐다도 안 봄 ㅡㅡ;;
두 점도 안 ㅁ거은 듯
이 둘은 정말 잘 논다
이모부랑 괴물놀이해달라고해서 놀아주고 있음
저 둘은 정말.... 너무너무 잘 논다
이눔시키들은 체스를 만들고 있다
효인이가 체스판과 Pawn들을 만드는데 그럴싸?
아이코 무서워라!
다음날이다
친구들은 어제 만든 체스판으로 놀고있다
어제 다이소에서 선물사주기로 했는데 사러가자고 아침부터 난리다
실은 내가 병원 간 사이 어제 둘이 잘 있으면 사주겠다고 한건데 양호형이 병원을 안 가서 둘만 있진 않게되었음
자 가자~
자전거도 가져왔지롱
자전거 주차하고 들어갑니다
효인이 누나는 아침에 빙상장 갔음
뭘 사야할까~ 너무 행복한 고민중인 친구들
선물 사서 배달갑니다~
최승민이는 공룡메카드 한선이는 3천원짜리 배드민턴 같은 것
와서 바로 뜯어본다~
이 시각 가락동에서는
강선이는 배액이 아직 많이 나온다고.... 무리해서 퇴원한건가
다행히 집에서 소독이랑 어느정도 되는 것 같다
아 정말 피곤하다 피곤해
잠깐 잠든 사이에 애 둘은 정말정말 너무 잘 논다
무슨 포즈냐
그리고 효인이 데리고 다이소 간다 다시
처형네 댁에 커텐단다고 커텐걸이도 다시 교환해서 오고
누나가 뭘 사왔는지 궁금해서 다시 왔음
누나는 겨울왕국 메모꽂이들인데 한선이는 매우 가지고 싶어하는 눈치
그리고 애들은 다시 나가고
들어올 생각을 안한다
나가서 애들 데리고 와야지~ 했는데 이제 들어오는 군
아침부터 한선이에게 언제 갈꺼냐 물어보니까
저녁 7시 반...
아부지도 너무 씻고 싶고 쉬고 싶어서 5시 반으로 타협
간식으로 어제 사간 빵도 먹고
이번에 왔을 때 내내 배우고 싶다던 피아노
효인이 누나에게 배워본다
한선이 너 예전에 피아노 배운적 있다?
피아노 학습의 끝은 스마트 폰이냐...?
드디어 집에 간다
이눔시키 지난 목요일부터 너무 신났다
낮잠도 거의 안자고 잠자리도 바뀌고 정말 피곤했을껴
너 떡실신할 줄 알았어
강선이~
우와 니네들 호강한다
아빠엄마도 그거 좋아한다?
남양주에서 사온 장난감
형제는 행복하다
뭐가 그리재밌는고~
강선이 수술 어찌되었던 잘 끝났고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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